필라테스라는 운동의 명칭은 최근 10여년
사이에 생소한 명칭에서 익숙한
명칭으로 바뀌어 왔다.
하지만 ‘필라테스’는 최근에 개발된 것도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도 아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기간을 “La Belle Epoque”(아름다운 시대)라
부른다.
이 시기에 서유럽은 평화와 번영을 누렸고,
새로운 기술과 의학적 발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낙관으로 표현될 수 있는 시기이다.
이때 건강과 웰빙에 대한 문화적 혁명이
유럽 그 중에서도 독일에서 발달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웰빙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기존의 방식을 보완하고
조정하여 새로운 규범과 원칙을 만들었다.
그 중 조셉 필라테스가 있었고, 그 또한 신체적인 훈련과 정신적 훈련을 서로 결합시키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조셉 필라테스는 1차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서 다친 병사들의 재활에 대한
고민을 하다 철제침대와 매트위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다년간의 고심 끝에 개발된 필라테스
운동법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포머, 바렐, 체어, 캐딜락이 되었다.
조셉 필라테스가 추구했던 운동법은
단순히 신체의 회복에 그치지 않는다.
근력과 더불어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이를 통해 내면으로부터
움직임의 자각을 촉진하고,
내면으로부터 겉으로 움직임 표출을
촉진하기 위한 운동법을 고안한 것이다.
조셉 필라테스는 자각과 적절한 호흡
그리고 척추의 정렬과 몸통 근육의 강화를
중심으로 한 운동법을 뉴욕에서
소개하였고, 곧바로 행위예술가와
무용가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곧이어 그들은 조셉 필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필라테스’는
조셉 필라테스에 의해 개발된 종합적인
전신 운동 프로그램이지만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중심 개념을 온전히 지키면서
제자들과 후대의 노력으로 최신의 스포츠
과학과 스포츠의학 상의 발견이 반영되어
있는 현대적인 운동프로그램이다.